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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은 쇼트트랙, 그 다음은?


입력 2022.02.04 15:50 수정 2022.02.04 15: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쇼트트랙이 전체 메달의 68.6% 지분 담당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에서도 금메달 획득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 뉴시스

눈과 얼음의 대축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4일 오후 9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진행한다. 대회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며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베이징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동, 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국가명 중국어 표기 첫 글자의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라 73번째로 입장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올림픽이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1년 늦게 열린 반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따라서 4일 열리는 개회식은 과거 동, 하계 올림픽 개회식보다 훨씬 짧은 100분 동안 진행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쌀쌀한 날씨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선수 64명, 관계자 56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 64명은 2018년 평창(122명), 2014년 소치(71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기수는 3번째 올림픽 출전인 쇼트트랙의 곽윤기와 김아랑이 맡는다.


한국 대표팀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한국의 동계올림픽 첫 참가는 광복 직후였던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올림픽이다. 이후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서 스피드스케이팅 김윤만이 첫 메달(은메달)을 따냈고 이후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꼬박 참석하며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대표팀이 18개 대회서 수집한 메달의 개수는 금31개, 은 25개, 동14개 등 총 70개에 달한다. 금메달 순위로 범위를 좁히면 전 세계 국가들 중 역대 15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성적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역시나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대표팀은 쇼트트랙에서만 금24, 은13, 동11 등 총 48개를 획득, 한국 선수단이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의 68.6% 지분을 담당하고 있다.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 다수의 레전드들을 배출한 빙속은 금5, 은8, 동3 등 총 16개(22.9%)를 따낸 상황이다.


여기에 김연아가 금1, 은1를 가져온 피겨스케이팅까지 포함하면 빙상 부문에서 대표팀이 가장 큰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종목에 이어 스켈레톤에서 금1, 그리고 봅슬레이와 컬링, 스노보드에서 나란히 1개의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 대표팀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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