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8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전이익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은 27일 연결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489억원, 1조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 36.5% 늘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세 부문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842억원, 2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로 조사됐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3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넘게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본부의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더욱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