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터널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22.01.24 18:12 수정 2022.01.24 18:1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시내 37개 '터널 안전관리대책' 발표…250~500m 소규모 터널에도 연기차단 설비 설치

정전 상황에서도 전력 중단되지 않도록 변압기 등 전원 관련 설비 이원화

인공지능(AI) 기반 사고감지 신기술…위례·위례중앙·구룡터널에 추가 적용

서울시청 전경ⓒ데일리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가 터널 내 화재 발생시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 250m 이상 500m 이하 소규모 터널에도 연기차단 설비를 설치하는 등 터널 안전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내 총 37개 터널에 대한 '터널 안전관리대책'을 24일 발표했다.


터널 안전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은 ▲소규모 터널 제연설비 설치 확대 ▲전력중단 없는 이원화시스템 구축 ▲레이더 기반 3Mix(레이더+영상+음향) 사고감지 신기술 도입 ▲터널 방재등급 상향기준 적용 등이다.


우선 시는 터널 내 화재에 대비해 연기차단(제연) 설비를 소규모 터널 12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기존에는 길이 500m 이상∼1000m 미만의 중규모 터널 위주로 제연설비를 설치해왔지만, 앞으로는 250m 이상∼500m 미만 소규모 터널로 대상을 확대해 시내 총 25개 터널에 설치할 계획이다.


제연설비 중 하나인 '에어커튼'은 소규모 터널인 동망봉 터널에 시범 설치하고, 이후 효과를 검토해 설치 대상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터널 특성에 적합한 제연(보조)설비를 선정하기 위해 4월부터 '도로터널 피난대피환경 개선용역'도 추진한다.


정전 상황에서도 전력이 중단되지 않도록 변압기 등 전원과 관련된 설비는 이원화한다. 올해 홍지문·구룡터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중·대규모 터널 총 10개의 전원 설비를 이원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남산1호터널에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사고감지 신기술을 올해 위례·위례중앙·구룡터널 등 3곳에 추가로 적용한다. 이 기술은 터널 내 차량 움직임(레이더), 일정 음량 이상의 충격음(음향), CCTV(영상) 정보를 인공지능이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시는 내년에는 2곳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차량이 많이 집중되는 터널 총 10곳은 방재등급을 1 단계씩 상향해 안전시설을 강화한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