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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이서진 '짠내' 담긴 '내과 박원장', 웃음·공감 동시 공략


입력 2022.01.18 15:22 수정 2022.01.18 15:22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 공개

'내과 박원장'이 의사의 이면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티빙

18일 열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서준범 PD와 배우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했다.


'내과 박원장'은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 원장(이서진 분)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유쾌하게 다룬다.


이번 작품은 이서진의 코믹 연기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원장 역을 맡은 이서진의 원작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민머리 분장까지 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서진은 "원래 개그 프로그램을 좋아했다. 내가 어릴 때는 콩트 코미디가 대세였다. 성격도 심각하지가 않다. 코미디는 항상 하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 제의는 많이 받았는데, 로맨틱한 걸 좋아하진 않았다. 이번에 코미디가 들어와 하게 됐다"고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증을 밝혔다.


민머리 분장에 대해선 "시트콤 코미디 대본이 온 것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원작 웹툰을 보니 민머리더라. 대본이 잘못 온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궁금해서 미팅을 했다.민머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햇지만, 상징적인 장면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민머리가 아예 안 나올 순 없을 것 같아 하겠다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서 PD는 "짠내 위주의 드라마로 가느냐, 코미디를 살린 시트콤으로 가느냐 두 가지 길이 있었다. 시트콤을 선택하면서 의외성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짠내의 정반대 되는 인물은 누구일까 생각했을 때, 예능에서도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서진이 원픽이었다"며 "그를 위해 민머리를 포기할 수 있었지만 해주신다고 해서 신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 원장의 아내 사모림 역을 맡은 라미란은 "이런 시트콤이 오랜만이지 않나. 그런 장르를 갈구하고 있었다. 길고 무거운 작품보다 가볍고, 산뜻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지금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티빙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여 온 라미란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그는 "반대의 결을 가지고 가고 싶었다. 하지만 대본이 반대로 가기엔 힘들었다. 현실에 발을 붙이려고 해도 그러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면서도 "사모림도 그렇지만, 다른 인물들이 너무 재밌었다. 나는 묻어가도 될 것 같았다. 누가 되지 않게만 하려고 했다.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했다. 웃기려고 하기 보단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장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월급 루팡'을 꿈꾸는 베테랑 간호사 차미영 역의 차청화는 현실감을 강조했다. 그는 "원작이 내 스타일이었다. 연극 무대 뒤편을 보여주는 것처럼 현실적이었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이 월세 때문에 힘들어할 거라곤 생각을 하지 않지 않나. 이런 부분을 보여주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차미영의 아들이자 박 원장의 내과에 위장 취업하는 신입 간호사 차지훈 역을 맡은 서범준은 "원작을 보고 너무 재밌기도 한데, '웃프다'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더라. 드라마로 어떻게 표현이 될지 궁금했다"고 운을 떼며 "시트콤이 예전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드물지 않나. 시국도 이러니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 PD는 "기존 미디어에서 비치던 의사들은 화려하고 멋있었다. 결국 여기서 나오는 의사는 소상공인 같은 느낌이다. 우리 주변 아버지, 어머니, 이웃과 충분히 닮아있다. 박 원장의 고군분투를 통해 치열하게 사는 이들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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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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