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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안철수 TV토론 배제 적절치 않다…참여시켜야"


입력 2022.01.15 15:06 수정 2022.01.15 15:0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5% 상회하는 후보 토론 배제 안돼

경쟁 대상으로 安 밀어낼게 아니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 감동"

국민의힘 4선 중진 윤상현 의원이 지난해 11월 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 기자회견장을 찾아 안 후보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설 명절 전 대선후보 TV토론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에 합의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안철수 후보의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다.


4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선거 비용을 100% 보장받는 15% 기준을 상회하는 대선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등은 지난 13일 의원회관에서 만나 설 명절 전에 지상파 방송국의 합동 초청 형식으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의 양자 TV토론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국민이 만들어준 3자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꾸려는 인위적인 정치거래"라고 강력 반발했다. 안철수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설문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7%로 올라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윤상현 의원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55%인데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라고 한다"며 "우리의 당면 과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압도적 민심을 오롯이 담아내는데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TV토론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17%의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해온 국민의힘이 정작 중도정치의 가치를 지켜온 안철수 후보를 외면한다면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큰 그릇임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민의 마음을 읽고 안철수 후보를 편가르기 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안 후보를 경쟁 대상으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품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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