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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0승 향해 가는 현대건설 독주, 누가 막나


입력 2022.01.12 09:06 수정 2022.01.12 09: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IBK기업은행 제물로 9연승 질주, 올 시즌 22경기서 무려 21승

1월 남은 4경기서 모두 하위권 팀 상대, 당분간 독주 계속될 듯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V리그 사상 최초 30승도 가능할 전망

9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 ⓒ KOVO

프로배구 여자부 절대강자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현대건설은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9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5)와 격차를 승점 17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올 시즌 22경기서 무려 21승을 쓸어 담은 현대건설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현대건설의 독주를 막을 팀은 보이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었다. 당시만 해도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리며 무서운 기세로 선두 현대건설을 위협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마저 패하면서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국내 최고 센터 양효진이 팀을 이끌고 있는 현대건설은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고예림마저 IBK기업은행전에서 42.86%의 높은 성공률에 9득점을 올리는 등 빈틈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상으로 어느 누구 한 명이 이탈해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의 독주를 이끌고 있는 강성형 감독. ⓒ KOVO

1월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과 각각 2경기씩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만약 1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올 시즌 최다인 13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개막 12연승을 내달리다 한국도로공사에 한 차례 덜미를 잡혔던 현대건설은 이후 다시 한 번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올 시즌 못 이룬 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있다.


그나마 내달 4일 GS칼텍스전, 9일 한국도로공사전이 고비라면 고비다. 두 팀은 현대건설의 독주를 견제할 유력 후보들이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트레블의 저력이 있고,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서는 현대건설이 흔들림 없이 절대강자의 위용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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