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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지지율, 강한 반등…安과 단일화 의미 없어"


입력 2022.01.11 09:57 수정 2022.01.11 09:5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安 상승세는 일시적" 평가 절하

"이전됐던 지지율 尹에게 돌아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스타일 전환을 통해 다시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의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일시적"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 이전됐던 지지율이 다시 우리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 보이고 있고, 안 후보가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는 중도 지형의 의미도 별로 없다"며 "보수와 중도 결합을 기대하기엔 우리 당이 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 중도화를 너무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기를 바란다"며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야권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을 당시 윤 후보와 나눈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 대표는 당시 윤 후보에게 "이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옆에 배석한 국회의원도 있는데, (이 분들이) 대선에서 진다고 사퇴할 것 같은가. 아니다. 집에 갈 사람은 후보와 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건 사실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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