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윤석열 "상식의 회복으로 미래 열겠다"
안철수 "깨끗하고 유능한 대통령 되겠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새해 첫날 일제히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오전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방명록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에 앞서 이 후보는 한강 노들섬에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전 세계 15개국 교민들과 ‘랜선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이 후보는 “특히 작년이 정말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조우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이 후보 측이 참배시간을 10분 앞당기면서 마주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에 앞서 윤 후보는 새해 첫 일정으로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하역장을 찾아 노동자를 격려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응원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장보기로 새해 첫 일정을 소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후보, 윤 후보에 이어 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유능하고 도덕적인 리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눈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깨끗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이 돼 나라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