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큰 집 들어가 더 큰 변화 추동할 때"
주진형 "정치 혁신 정당으로 계속 성장해야"
열린민주당이 29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에 돌입했다.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당한지 3개월 이상 지났고 최근 3개월분 이상 당비를 납부한 의결당원이라면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다.
안건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과 통합 실무 수임기관을 현 최고위원회의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다. 의결당원 과반수 참여,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지난 26일 당대당 합당에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 의제를 추진키로 했다.
다만 열린민주당 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황희석 최고위원은 "합당을 했으면 한다"며 "이제 열린민주당이라는 우리끼리의 집을 허물고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큰 집에 함께 들어가 더 큰 변화를 추동하고 이끌어내 우리 세상을 좀더 밝고 환하게 만들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주진형 최고위원은 "열린민주당이 열린공천제를 통해 국민에게 비례대표 후보를 제시해 국민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시하는 정치 혁신을 실행하는 정당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합당 반대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열린민주당의 투표 종료 뒤 합당 여부를 묻는 당원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