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 전면 통제…산간 도로인 1100도로 대·소형 차량 운행통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24편 결항…십 편이 지연 운항
눈길 낙상사고 총 8건 접수… 눈길에 차량 미끄러졌다는 신고 4건 접수
전남 서해안 중심으로도 폭설…승용차 미끄러지며 운전자 등 2명 부상
제주에 강추위와 폭설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사고도 잇따랐다. 또 대설경보 발표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26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북부에 대설경보, 동부·남부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오후 1시 기준으로 한라산에는 사제비 36.3㎝, 삼각봉 33.1㎝, 어리목 31.6㎝ 등의 눈이 쌓였다. 산지 외 지역도 산천단 13.7㎝, 유수암 9.4㎝, 강정 3.7㎝, 제주 3.5㎝, 표선 2.4㎝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대설경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오후 1시 기준으로 산간 도로인 1100도로는 적설과 결빙으로 대·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516도로·비자림로·제1산록도로는 대형 차량에 한해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고 운행할 수 있다. 이밖에 번영로, 서성로, 명림로, 첨단로 등 곳곳에서 월동장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과 미끄럼 측정 등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10시 10분께까지 활주로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제주공항에서는 현재 대설경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 상황 등으로 인한 항공편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24편이 결항했고, 수십 편이 지연 운항했다.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눈길 낙상사고가 총 8건 접수돼 부상자 8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는 신고도 4건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했다.
한편,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통제가 잇따랐다.
전남도와 1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해남군 송지면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2m 아래 논두렁으로 떨어져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9시 25분께에는 해남군 계곡면 도로에서 승용차가 길옆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구례 성삼재, 진도 두목재와 대명리조트 입구 등 도로 3곳은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