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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늘어난 FA 부자들, 17번째 100억 클럽 가입자는? [머니볼]


입력 2021.12.26 12:07 수정 2021.12.26 10: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나성범, 김재환, 손아섭, 양현종 박건우 등 새롭게 가입

FA 누적 수입 역대 1위는 230억 원 계약 따낸 김현수

17번째 100억 클럽 가입자가 될 것이 확실시 되는 황재균. ⓒ 뉴시스

KBO리그 FA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타격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돈잔치로 진행되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천문학적인 액수라 일컬어지던 100억 대 계약을 맺었던 선수는 역대 최고액 이대호를 비롯해 양의지, 김현수, 최정, 최형우 등 단 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FA 시장은 넘쳐나는 돈으로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중이다.


먼저 NC로 보금자리를 바꾼 박건우가 6년 100억 원으로 포문을 열었고 두산과 LG에 잔류한 김재환과 김현수가 각각 4년 115억 원, 4+2년 115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그리고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이 역대 최고액 타이인 150억 원(6년)의 초대형 계약을 따냈고 난항 끝에 KIA로 복귀한 양현종이 4년 10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는 100억 대 계약자만 무려 5명이 배출됐다.


시장이 커지면서 누적 수입 100억 원을 넘는 선수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FA 누적 수입에서 1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던 기존 선수들은 총 10명. 하지만 이번 시즌에만 총 6명이 새롭게 100억 클럽에 가입하며 부자 선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FA 누적 수입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FA 누적 수입 역대 1위는 LG에 잔류하며 4+2년 115억 원의 계약을 따낸 김현수다. 김현수는 미국서 돌아온 2018년에도 4년 115억 원에 계약했고 단 두 차례 계약만으로 230억 원을 기록, 역사상 유일한 200억 클럽 가입자가 됐다.


양현종 역시 단년 계약을 포함해 이번 103억 원 계약으로 FA로만 총 194억 5000만 원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이들에 이어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인 SSG 최정이 192억 원, 그리고 세 번의 FA 계약을 따낸 삼성 강민호가 191억 원으로 아쉽게 200억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다.


현재까지 16명이 이름을 올린 100억 클럽에 가입할 다음 후보는 황재균이다.


2018년 KT 입단 당시 4년간 88억 원의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은 만족스러웠던 지난 4년을 보냈고 다시 FA 자격을 획득, 대박 계약을 꿈꾸고 있다.


너무 커져버린 선수들의 몸값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황재균 역시 초특급 계약이 가능한 선수로 분류된다.


FA 누적 수입 88억 원을 기록 중인 황재균이 62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내면 역대 7위 나성범과 동률, 100억 대 계약이 맺어진다면 5위 이대호까지 제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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