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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바닥 덮개' 열려 발 빠져 사고 난 여성 "현재 상태는 중상"


입력 2021.12.24 15:27 수정 2021.12.24 15:27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YTN

에스컬레이터 바닥 덮개가 열리면서 50대 여성 양쪽 발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경기 파주시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사고를 당했다.


A 씨보다 앞서간 남편이 에스컬레이터 오르기 직전 바닥과 연결된 중앙분리봉을 치고 지나가면서 바닥 뚜껑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덮개 아래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계단들이 있었고 A 씨는 양발에 큰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네다섯 차례 정도 더 수술을 받아야 하고 정상 생활이 사실상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업체는 설비에 문제가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해당 업체 이사는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A 씨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다.


한 직원은 "바닥을 고정하는 나사는 제대로 조여진 상태였다며 중앙분리 봉이 무거운데 나사는 약하다"고 말했다.


한편 승강기법 관련 고시에 따르면 중앙분리봉이나 연결에 바닥 판은 1m에 100㎏ 넘는 힘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경찰은 유지보수에 문제가 있었던 점이 확인되면 업체 관계자 등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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