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확실성 해소 하루 만에 악재
비트코인이 영국의 갑작스런 금리인상 발표에 투자심리가 꺾이며 다시금 6000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시장에서는 영국을 시작으로 각국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 될 경우 추가 하락이 우려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9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4%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5952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금리인상을 발표하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규모 확대와 대략적인 금리 인상 시점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모습이었지만 영국의 금리인상으로 다시금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것이다.
앞서 BOE는 기준금리를 0.10%에서 0.25%로 0.15%p 상향했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이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 역시 2.5%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49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8% 내린 것이다. 빗썸에서도 496만6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