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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중동서 사업 전략 구상…“미래 준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


입력 2021.12.09 15:30 수정 2021.12.09 15:3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이 부회장 9일 UAE 출장서 귀국…“아부다비서 회의”

5G‧코로나19 백신 등 현안 논의…추가 출장 여부 눈길

중동 출장을 마친 이재용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박 4일간의 중동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현지 고위층들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 현안 등을 논의하며 미래 전략 구상에 집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2시 39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부다비에서 조그마한 회의가 있었다”며 “"전세계 각계 전문가들과 만나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짧은 출장 소감을 남긴 후 "감사합니다"하고 목례한 후 자리를 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삼성물산 합병의혹 재판을 마친 직후 오후 10시쯤 UAE 아부다비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이 부회장의 중동 출장은 지난 2019년 9월 추석 연휴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이던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 점검 이후 2년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 등과 만나 5G 이동통신 장비와 반도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UAE가 최근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 통신 장비 철거를 고민하면서 삼성전자가 5G 시장을 확대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UAE 시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중동으로 날아가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5G 등 IT 분야에서 UAE 기업과 삼성전자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연일 글로벌 현장경영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유럽 등 다른 해외 지역 출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중앙지법이 2주간 겨율 휴정에 들어가면서 해외 출장에 나설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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