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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지점 책임자,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 받아


입력 2021.12.09 13:45 수정 2021.12.09 13:4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BNK경남은행 외동기업금융지점 책임자(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경주경찰서 112상황실 최재근 경정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BNK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은 외동기업금융지점에 근무 중인 책임자가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경주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외동기업금융지점 책임자는 지난 달 11일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1700만원을 인출하려는 70대 남성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금융사기예방문진표에 자금 용도를 보증금 반환으로 작성한 해당 고객이 현금으로만 인출한다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외동기업금융지점 책임자는 고객에게 계좌 송금을 권유했으나 횡설수설하며 계속해서 현금인출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확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외동기업금융지점 책임자는 "고객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지 않고 흥분한 상태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 상담원과의 전화를 통해 대출 상환과 관련한 전화가 없었다는 내용을 김 모 고객에게 알려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어르신들이 보이스피싱에 특히 취약한데 금융기관의 훌륭한 협력을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일과 같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상대할 경우에는 인출 경위를 묻고 의심스러울 땐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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