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통화신용보고서] “취업자수, 코로나 이전 수준...실업률 3.7% 하회”


입력 2021.12.09 12:00 수정 2021.12.09 10:1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대면서비스업·자영업, 여전히 부진

고용지표별 회복 정도 그래프 ⓒ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고용상황이 빠르게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면서비스업, 임시일용직 및 자영업 등 취약부문은 고용 상황이 부진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취업자수는 코로나19 이전(2020년 2월) 수준의 99.9%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및 비대면서비스업 고용은 개선세가 뚜렷하나, 대면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부진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임시일용직 고용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영업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부진이 계속됐다.


실업률은 10월 중 3.2%까지 하락해 4분기 이후 자연실업률(3.73%)을 상당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실업률은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 수준의 실업률을 의미한다. 장기 실업자가 많아질수록 자연실업률은 높아진다.


노동수요 및 공급 부분에서는 경제활동 참가율, 구인배율 모두 코로나19 충격으로 크게 하락한뒤 회복중이나 아직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노동공급 측면에서 취업 가능한 노동력이 상당수 존재하는 데다, 대면서비스업 및 소규모 기업의 노동수요 회복이 더딘 데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업률과 빈일자리율 간 음의 관계를 나타내는 베버리지 곡선을 보더라도, 유휴노동력이 아직 코로나19 이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노동시장 효율성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지표별로 고용회복 정도가 차별화되고는 있지만, 올해 고용상황이 빠르게 좋아지며 코로나19 고용충격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구직단념자 등의 추가 취업가능자가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