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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러, 신북방 최우선 파트너…협력 확대”


입력 2021.12.08 11:05 수정 2021.12.08 11:05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윈회’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지구 전권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는 한국의 신북방 정책 최우선 협력파트너로 경제 협력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7일 오후 홍 부총리가 유리 트루트네트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1997년 이후 올해 19번째를 맞은 이번 회의는 양국 간 경제 협력 전반의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 협의 채널이다.


홍 부총리는 “조선, 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분야에서는 기존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 나가야한다”면서 “특히 선박 공동건조, 해양기자재 기술 교류와 연해주 산단 등의 사례가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 등 새로운 협력 분야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의 수소 생산 능력과 한국 수소 활용 능력을 결합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한다”면서 “러시아 내 수소 모빌리티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사례가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극도 양국의 새로운 협력 기회”라며 “북극 항로 활용에 대한 양국의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북극 지역의 에너지 자원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서 새로운 물류 루트이자 협력의 블루오션으로서 북극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달부터 요소를 포함한 질소비료 수출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는 러시아에 “우리기업의 기존 계약물량이 원만히 인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의 곡물 수출제한조치에 따른 현지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양국의 식량안보를 고려해 제한조치를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은 다양한 고위급·실무협의를 통해 이번 공동위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한국에서 제2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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