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90억‧기관 537억 순매도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0.79p(1.04%) 내린 2937.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보다 13.51p(0.46%) 내린 2954.8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37억원, 290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84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3p(1.33%) 내린 985.24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와 고용지표의 부진 속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59.71p(0.17%) 하락한 3만458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7p(0.84%) 떨어진 453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85p(1.92%) 내린 1만5085.47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우려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펜데믹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왔던 일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 증시처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성장주 및 암호화폐 시장 급락 여진을 소화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불확실성, 헝다그룹 디폴트 불안 재부각,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경계심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 등 대내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