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시황] 하루만에 빨갛게 물든 코스피…2899P 상승 마감


입력 2021.12.01 15:50 수정 2021.12.01 15:5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외인 '사자 행렬'에 상승

개인 9955억원 팔아치워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71p(2.14%) 오른 2899.7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일 '오미크론' 여파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 시장에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심이 살아났다.


전날 연중 최저점을 찍은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0.71p(2.14%) 오른 2899.7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보다 21.11p(0.74%) 오른 2860.12로 출발해 장중 2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 '사자' 행렬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068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90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955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100원(4.35%)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2500원(2.19%) 오른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2.36%), 카카오(0.41%), LG화학(3.46%), 삼성SDI(0.73%), 현대차(2.81%) 기아(4.37%)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1.52p(1.19%) 오른 977.1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7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38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p(1.86%) 떨어진 3만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p(1.90%) 내린 4567.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p(1.55%) 하락한 1만553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한 발언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전문가들의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성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넨셜타이스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해 시장에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 하락했으나 오미크론 관련해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바이오엔테크 CEO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점은 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우리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미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팀장은 "일단 큰 흐름에서 코스피가 여전히 하락국면임을 감안할 때 반등 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