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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초대형 유조선 ‘그랜드 보난자’호 명명식 개최


입력 2021.11.29 12:14 수정 2021.11.29 15:16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GRAND BONANZA’호 명명식 개최

VLCC 사업 본격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그랜드 보난자 호.ⓒ팬오션

팬오션은 29일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내외,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 이하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만DWT(재화중량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조선은 오수정 하림그룹 여사가 대모로 참석, ‘GRAND BONANZA(그랜드 보난자)’호로 명명됐다. 지난 10월 인도된 ‘GRAND AMBITION’의 자매선으로 2척의 선박명에서 팬오션의 새로운 시장 진출의 도전과 포부, 기대를 엿볼 수 있다. 팬오션은 이로서 본격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VLCC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드라이벌크 사업이 주력인 팬오션이 세계적인 트레이더와 장기대선계약을 통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선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받는 VLCC 선박은 길이 336m, 폭 60m 규모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인 IMO가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2단계(EEDI Phase 2 :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를 만족하는 선박이다.


팬오션 안중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본 선박은 팬오션의 도전 정신의 산물”이라며 “소수의 대형 선사가 상당한 수준의 마켓쉐어를 점유하고 있는 다소 폐쇄적인 VLCC인 시장에서 팬오션은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의 기술력과 친환경 설비가 집약된 이 선박, 그리고 하림그룹의 도전적 DNA만을 무기로 새로운 경쟁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전과 모험의 바다를 누비게 될 이 선박은 그 이름 그대로 ‘크나큰 성공’을 이루어낼 것이며, 하림그룹과 팬오션에 가져올 번영의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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