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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도권 공기업·공공기관 200여곳 모두 지방 이전"


입력 2021.11.20 05:01 수정 2021.11.19 22:2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민주당에 작심 '쓴 소리'도 쏟아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 공감

선대위나 당에 혁신적 대책 써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 서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기업·공공기관 200여 곳을 지방으로 다 옮기려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로 충청권 순회를 시작하면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은 꽤 진행됐지만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못다 한 걸 마저 다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경기도에서 경기 남부 지역에 있던 것들을 북부로 많이 옮겼는데 전혀 문제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기업·공공기관을 이전하면) 균형발전 때문에 대한민국 성장도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며 "성장을 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많아야 젊은이들도 길이 생기고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쓴 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으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 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거대책위원회나 당에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은 '인물을 비교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도 우리가 설득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요청하면 우리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선거 때 우리가 선택받을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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