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향후 국제 여객·화물로 투트랙 전략 추진
국내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업체인 ECS그룹과 국제선 화물 총판 계약(GS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항공화물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ECS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물 항공사 총판 전문업체로서 전 세계 50개국 167개 지점을 운용하며 연간 화물 120만톤을 수송하고 있는 세계 1위 업체다.
그간 ECS그룹은 유럽의 최대 레저항공사인 투이(TUI), 독일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콘도르(CONDOR) 항공과 프랑스 CMA CGM 해운이 설립한 ‘CMA CGM AIR CARGO’의 화물사업 아웃소싱 계약업체로 활약해왔다.
유럽·미주·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는데 이번 에어프레미아와의 계약을 계기로 국내에 합작법인 ‘글로브 에어 카고(GLOBE AIR CARGO)’를 설립해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항공화물 전문업체인 ECS그룹과의 협력은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여객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진행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중형기의 넉넉한 밸리 카고를 활용해 여객 시장의 회복이 더딜 경우 화물로 매출을 높이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신철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유한 글로벌 선진업체와 운영전반에 걸친 협력을 바탕으로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이 확장,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등으로 해외노선의 재개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국내선 운항을 중단하고 국제선 취항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주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