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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부사장, 8일 한국 온다…전기차 생산 배정 관심


입력 2021.11.07 15:38 수정 2021.11.07 15:3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노조 요청에 따른 답방…부평·창원공장 방문 후 산은 등과 면담

GM의 대표 전기차 모델 쉐보레 볼트EUV. ⓒ한국GM

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O) 대표가 4박 5일 일정으로 8일 한국을 찾는다.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GM에 전기차 배정 등 새로운 생산계획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7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키퍼 부사장은 오는 8일 한국에 도착한 후 9일과 10일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보령 공장을 방문한다.


11일에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키퍼 부사장의 방한은 한국GM 노조가 지난 6월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답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한국GM 노조는 GM 디트로이트 본사, 멕시코 공장 등을 둘러본 후 경영진 측에 답방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8월 방한 일정이 검토됐으나 당시 한국GM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연기됐다.


방한 기간 중 키퍼 부사장은 신차와 전기차 물량 배정을 두고 한국 경영진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한국GM에는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말리부 등 3개 차종을, 창원공장에서 경차 스파크 1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GM에 새로 투입이 계획된 차종은 내년 말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신형 CUV가 유일하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UV 두 차종만 남는 것은 시간 문제다.


결국 GM으로부터 전기차 생산 배정을 비롯한 2030년 이후의 비전을 약속받는 게 한국GM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키퍼 수석부사장의 이번 방문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키퍼 부사장은 한국GM의 노사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앞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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