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이더리움 2.0 기대감…투자심리 자극
잠재력 고평가…연내 8000달러 돌파 ‘청신호’
이더리움이 상승기류를 타며 4600달러(한화 약 541만7880원)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과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다는 미국 금융당국의 발표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8000달러 돌파 가능성에도 점차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9시 10분 기준 46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6.3% 급등한 수치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각각 544만3000원, 545만2000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이같은 상승세를 두고 향후 진행될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 2.0전환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알트코인에 투자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스캠(scam·신용사기)에 이용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이더리움은 수년 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여타 암호화폐와 달리 이더리움은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를 키우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파이(DeFi)나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덕분에 이더리움의 연내 8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더리움이 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추적한다면 2개월 안에 80%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7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7454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