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불참 전망...별도의 메시지도 없을 듯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도 조용한 생일
삼성전자가 창립 52주년을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적 상황을 감안해 조촐한 내부 기념식으로 갈음할 전망이다. 창립기념일이 같은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48주년과 9주년을 조용한 하루로 보낼 예정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창립 52주년을 맞아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했지만 지난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변경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장(이상 사장) 등 대표이사들과 사장단 등 주요 경영진들만 참석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재용 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메시지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창립기념식 당시 이례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김기남 부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창립기념일이 같은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창립 48주년과 9주년을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다.
지난 1973년 3월 출범한 삼성전기는 초도 출하일인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았고 지난 2012년 7월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창립일을 따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과 일부 임원만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사전 제작한 기념 영상만 상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