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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VS맨유] '손날두' 손흥민, 호날두 앞에서 포효하나


입력 2021.10.30 00:02 수정 2021.10.30 00: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31일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 호날두와 맞대결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가진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EPL 10라운드에서 맨유와 격돌한다.


‘손날두’와 호날두의 맞대결 기대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는 매치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침투능력, 날카로운 슈팅 등으로 호날두와 닮은 부분이 많아 ‘손날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미치도록 좋아했다”, “방에 사진도 걸어뒀다”, “호날두 스타일을 좋아한다”, “롤모델은 어릴 때부터 호날두였다”고 말해왔던 손흥민은 지난 1월에는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여전히 “호날두”라고 답했다.


호날두가 12년 만에 ‘친정’ 맨유로 돌아온 가운데 손흥민은 EPL 무대에서 처음으로 ‘롤모델’과 맞대결과의 첫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날두나 손흥민이나 현재 팀 공격의 핵심으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P=뉴시스

과거 두 차례 맞대결 경험은 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토트넘-레알 마드리드전. 손흥민이 후반 44분에야 교체 투입돼 호날두와 의미 있는 대결은 없었다.


2019년 7월에는 친선대회 성격이 강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토트넘-유벤투스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골대를 강타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눈길을 모았다. 전반만 뛰고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경기 후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둘의 선발 출격이 유력한 이번 경기는 이벤트 성격이 아닌 ‘단두대 매치’로 불린다. 토트넘은 5승4패(승점15)로 6위, 맨유는 4승2무3패(승점14)로 7위에 머물렀다.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 탓에 신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셰르 맨유 감독은 경질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4골)이자 황희찬(울버햄튼) 등과 EPL 득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 EPL에서 3골(1도움)을 넣을 만큼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28일 번리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서도 체력을 비축했다.


손흥민이 롤모델 앞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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