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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태우 전 대통령, 씻을 수 없는 과 있지만…민주주의 발판 마련"


입력 2021.10.26 20:16 수정 2021.10.26 20:1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5.18 무력진압과 부정축재 비판

북방외교와 민주주의 확립 평가

"전환기, 시대적 과제 완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탈냉전 시대를 맞이해 북방 외교 등 전환기의 리더십으로 시대적 과제를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과 전쟁을 벌였던 중국, 베트남을 포함해 40여 개 공산국가들과 수교를 맺었다. 남북 UN 동시 가입을 성사시켰고, 남북기본합의서도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먼저 “군인으로서는 12·12 군사쿠데타, 5·18민주화운동 무력진압 등 헌정과 인권을 유린했던 씻을 수 없는 과가 있다”며 “기업들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뜯어낸 정경유착의 부정부패 역시 우리 국민께 분노와 슬픔을 안겨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 흔히 ’87년 체제‘라고 말하는 제6공화국의 기틀을 잡았다”며 “6.29선언으로 직접 국민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시대를 열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나아가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특히 “노 전 대통령을 ’모가디슈 대통령‘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국제정세를 잘 읽고, 국익을 위해 발 빠르게 외교 역량을 총동원했으며, 그에 걸맞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외교 부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또한 고인을 대신해 광주영령 앞에서 거듭 무릎을 꿇고 사죄했던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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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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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났어 2021.10.26  10:58
    철수와 영희는 끼어들 자리가 아니고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있었다
    큰일을 한 분이시다
    깨끋한체 떠들다 성범죄 탄로나면 자살하고
    청렴한체하다가 나랏돈 훔친거 탄로나 뛰어내려 자살한 사람들과
    비교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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