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부족에 日 주요 완성차업체 130만대 감축

요미우리 신문 보도…GDP 악영향

2022년형 뉴 캠리. ⓒ토요타코리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일본 8개 완성차 업체의 생산 감축 규모가 13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닛산(日産)자동차가 올해 10∼11월 전 세계 생산 대수를 애초 계획보다 약 30％ 줄이기로 했고 토요타자동차는 다음달 생산 계획에서 10만∼15만대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감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올해 약 15만대 축소한 485만대를 생산하기로 계획을 수정했고 스즈키는 35만대를 감산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것을 기준으로 8개 업체의 감산 규모는 작년도 생산량(2335만대)의 5％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자동차 업계의 감산이 현재의 추세대로 이어질 경우 일본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5조3000억엔(약 54조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