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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곽상도 아들에 돈 줄 바에 길가는 강아지에 줘"


입력 2021.10.18 11:35 수정 2021.10.18 11:3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대장동 국감'에서 "개발 민간 몫 4000억원 나눠가진 건 국힘의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가 만약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 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줄지라도 곽상도 의원 아들에겐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향해 '몸통' 의혹을 제기하자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 받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이 당의 공론으로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나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처음 개발사업을 기획할 당시 2015년 기준, (대장동 사업을) 완전 공영으로 진행했다면 6156억원이 성남시 소유가 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처럼 민간개발로 했으면 6156억원이 민간업자들 입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저는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는 개발이익 100%를 환수하려 했는데 그걸 못하게 막아 그나마 절반 또는 70%라도 환수한 것이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감장에서 답변하면서 직접 '돈 받은자=범인, 장물나눈자=도둑' 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기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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