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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침대축구+이란 원정’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제골


입력 2021.10.07 14:36 수정 2021.10.07 14:3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시리아와 홈경기 이후 이란 원정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다득점으로 손흥민 등 주전급 선수들 체력 안배 나서야

중동 국가들의 침대 축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가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3을 무난히 얻기 위해서는 역시나 이른 선제골이 가장 중요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이라크와 레바논을 상대로 승점4를 획득한 한국은 현재 이란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시리아전 승리가 중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시리아(81위)와 상대전적에서 4승3무1패로 앞서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시리아는 강호 이란에 0-1로 석패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는 1-1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벤투호가 지난달 이라크와 레바논을 상대로 홈에서 고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시리아는 한국 원정서 승점1이라도 얻기 위해 언제든 ‘침대 축구’를 선보일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에 이른 선제골이 필수다.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도중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비단 시리아의 침대 축구를 막기 위해서만 이른 선제골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시리아전을 마친 뒤 이란 원정에 나서야 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들은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중동으로 떠나 ‘역시차’와도 싸워야 한다.


손흥민의 경우 지난달 이라크전이 열리기 이틀 전 국내에 들어왔다가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10월에도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 귀국했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시리아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예고했다.


득점이 나지 않아 손흥민이 시리아전에 풀타임 가까이 활약하고 이란 원정을 떠난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하지만 시리아전서 이른 선제골이 터진다면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해줄 수 있다.


시리아전 다득점으로 손흥민을 최대한 빨리 벤치로 불러들이는 것은 승점3을 얻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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