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최대 비리 사건…이재명 '위선 탈' 벗겨낼 것"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이상호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포함한 4명의 시의원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원팀캠프 사무실에서 성남시의원을 비롯해 변호사, 전문가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예비후보는 본격 간담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대장동 비리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비리 사건으로 하나하나 밝혀져 가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동안 공정과 유능이라는 위선의 탈을 벗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장동 비리의 조각이 더 맞춰 지면 이 지사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구치소"라며 "이 지사는 최근에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측근이 아니고 산하 기관의 직원일 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꿔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 예비후보는 "이런 의혹이 있는 상태로 우리 국민이 대통령 투표장으로 가야 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고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상을 명백히 밝혀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다 파악한 상태에서 대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관계는 성남 시민들이면 다 안다"고 강조한 뒤,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제한 부분과 관련해 "성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자료를 요구했는데 줄기차게 주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경선 방송토론회에서 "정권교체는 대장동 비리의 몸통을 밝혀내는 것에 달려있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원 예비후보는 또 "제주도지사로 수많은 부동산 개발과 유혹,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해왔다"며 "그 구조와 그 속에서 측근이 어떻게 움직이고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제 눈에는 환히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원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9월 27일 '화천대유 의혹규명TF'를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