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안 대표는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 추석 밥상머리에서 ‘화천대유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으로 오갔다는 것에서도 새삼스럽게 증명이 됐다"고 밝히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한 뒤 추석민심에 대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이 일치했지만 야권으로 바뀐다고 해서 민생이 달라지겠냐는 회의감 역시 많았다. 무엇보다 지도자의 도덕성을 포기하게 된 사회의 체념과 냉소주의가 더 무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