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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 아들 거기 안 다녀요"…대장동 개발 의혹 반박


입력 2021.09.14 00:30 수정 2021.09.14 12:4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광주-전남 지역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영덕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황당한 일이 많다"며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을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사게 하는 건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혹 제기의) 정도가 심해서 고민을 좀 해야겠다"며 "있는 사실을 쓰는 건 좋은데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재선 후인 2014년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초대형 공영 개발 사업의 시행사로는 '성남의 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 원 이상 배당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천만 원에 불과해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나아가 국민의힘 일부 대권주자들은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1호'에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아들 '거기' 안 다녀요"라며 "그런 건 좀 알아보고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대동(大同)세상의 '동'자가 그 투자회사(천화동인) '동'자와 같은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또 있다. 아들 이름 한 글자와 일치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문으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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