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면회 못해 통화만"
"與, 대선 때문에 김경수에 관심 없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수감생활 일부 모습을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 TV에 출연한 최 대표는 “앞장서 싸우다가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부축하지 않고 그냥 쳐다보고 간다”고 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추켜 세운 뒤 “김경수 지사도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너무 낡은 교도소라서 엄청 더울 때 여름 낮에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고 밤이 되면 식어야 하는데 단열재가 없으니 더 달궈져 40도가 넘어간다고 한다”며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못하고 있다”고 김 전 지사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 전 지사 부부가 전화 통화를 하다가 민주당은 지금 대선에 신경을 쓰느라고 우리에게 아무런 생각이나 관심이 없는 거 같다(고 얘기했다)”며 “제가 통화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마음이 쓰라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공범으로 기소돼 원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7월 대법원 2부는 원심을 최종 확정했으며, 김 전 지사는 같은 달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형이 확정됨에 따라 김 전 지사는 지사직을 박탈당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