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 간담회서 "이재명 이길 사람 나밖에 없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 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나라를 더 거덜 내려고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를 압도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지사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빗대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부르며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건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 지사가 예로 든 알래스카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스위스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 투표한 결과 부결됐다"며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면 세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데 왜 찬성하겠느냐. 폭증하는 부채는 자식 세대가 갚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이재명 지사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타난 데일리안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경기도의 차베스를 이긴 날 경기도를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정책 다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 파문'을 꼬집으며 "본인 형수한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막말도 하지 않은 나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울 수 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