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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무선 이어폰 점유율, 애플 23%로 뚝…삼성·샤오미 '약진'


입력 2021.09.02 14:51 수정 2021.09.02 14:52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애플 가격 인하에도 점유율 주춤…에어팟 3세대 출시로 반등 예상

샤오미, 삼성 2·3위로 점유율 빠른 상승세

"프리미엄 시장, 중저가 시장과 규모 비슷해져…하반기 50%까지 확대 "

2021년 2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현황.ⓒ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 2분기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삼성, 샤오미 등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했고, 매출 규모는 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하면 올 2분기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27% 성장했다. 업체별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고 점유율에서는 큰 변화를 보였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과 판매액이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전년 동기 35%에서 23%로 1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샤오미가 7%에서 10%로 올라 2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1%포인트 오른 7%로 3위였다. 이어 JBL, JLab 등 순이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세대 에어팟이 이번 달 출시가 예정돼 있어 애플의 점유율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에어팟이 오랜만에 출시되기 때문에 가격매력도가 있다면, 에어팟3의 판매 증가로 올해 애플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8000만대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은 프리미엄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고, 샤오미는 100달러 이하 시장에서 선전했다. 인도 업체인 보트(boat) 또한 인도시장에서 선전하며 처음으로 8위에 올랐다. 전반적인 체계가 확고한 가운데 여러 니치 시장이나, 롱테일 업체가 상당한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삼성, JBL, 샤오미 등 일부 업체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저가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이 저조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와 미국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00달러 이하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의 규모가 비슷해 지고 있다"며"이러한 트렌드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은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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