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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재해로 경제적 손실 ‘30조’ 발생


입력 2021.08.29 15:47 수정 2021.08.29 15:5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근로 손실일수 5534만일…전년비 1.5%↑

포스코건설 직원들이 협력사 근로자들의 안전모 클리닝을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포스코건설

지난해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가이드북’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가 초래한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29조9841억원에 달했다.이는 전년도(27조6468억원)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산재 노동자의 치료와 요양 등으로 노동을 못 한 날을 합산한 근로 손실일수는 5534만일로 전년(5454만일) 대비 1.5% 증가했다.


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잠정 집계한 올해 1∼6월 산재 사고 사망자는 4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명 증가했다.


노동부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2011건을 사고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추락 방지시설 등 안전시설 미설치(1059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작업 방법 미준수(737건) ▲작업 절차 미수립(710건) ▲안전모 등 보호구 미지급·미착용(60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중소기업의 경우 작업 방법 준수와 보호구 착용 등 기본 안전 수칙 준수만으로도 대부분의 산재 사망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가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 대상이 되도록 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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