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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모든 대선후보 부동산 검증받아야"


입력 2021.08.24 00:47 수정 2021.08.23 23:49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자간담회서 "청와대 세종으로 옮기면 국민이 두려워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권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3일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대권 후보와 그의 가족이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다 받았는데 대선 후보를 하려는 사람이 검증을 안 받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날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소속 국회의원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507명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그 대상을 대선주자로 넓히자는 것이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선거철이 되면 꼭 나오는 문제인데, 개헌을 해서 국회가 양원제로 갈 때 상·하원 중 하나를 세종으로 보내는 게 옳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이어 "세종으로 청와대를 이전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청와대를 세종으로 이전하면 국민들이 서울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아 두려워한다. 6·25 전쟁 당시 서울을 포기한 전력이 있어 그런 인식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실체를 보기 시작하니 이제 좀 달라진 게 아닌지 생각한다"며 "그냥 반짝 나온 분들에 대한 자질·능력·가족·도덕성 검증 등이 모두 끝나봐야 최종적으로 국민들의 판단이 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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