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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등장한 육군 훈련병 '생활관 셀카'…"군 기강 어디까지"


입력 2021.08.22 15:37 수정 2021.08.22 15:38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한 육군 훈련병이 생활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훈련병은 휴대폰을 쓸 수 없을뿐더러, 촬영 자체도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한 훈련병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짧은 머리의 훈련병은 에어팟을 착용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휴대폰과 에어팟을 밀반입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부대와 달리 훈련소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을 반입할 수 없다. 휴대폰을 반입한 훈련병은 '휴가 제한' 등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부대 내 촬영 역시 문제가 된다. 군은 훈련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의 부대 내 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기밀 유출 등 보안 사고 가능성에도 부대에서 사전 검문검색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을 본 누리꾼 대부분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군인 신분으로 억압당하는 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른 군인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군에 복무하고 있다는 네티즌은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휴대폰 허용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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