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희숙 "소방관 실종 보고 받고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나"


입력 2021.08.20 14:24 수정 2021.08.20 14:2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정치 이전에 인간의 문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시가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소방관이 실종된 상황에서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던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현장에서 컵라면을 먹어 논란이 된 이후 사퇴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지사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서 전 장관이 라면을 먹는 사진과 이 지사가 떡볶이를 먹는 영상 캡처를 나란히 게시하기도 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페이스북

이 지사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당일인 지난 6월 17일 경상남도와의 상생협약 진행 등을 위해 경남 창원을 찾은 바 있다.


당일 저녁에는 창원 일대에서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이 지사 측은은 당일 저녁 경기도 복귀를 결정했고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 이천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측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화재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 천리 밖에서 맛나게 먹방찍으며 대선 홍보하신 분"이라며 "현재 '도지사가 현장에 왜 가야 하느냐' '사고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며 적반하장 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건 정치 이전에 인간의 문제가 아니냐"며 "불길에 사람이 갇힌 걸 보고 받으시면서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시더이까"라고 쏘아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