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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김두관 "나 빼고 토론회라니…꼴찌에게도 기회 달라"


입력 2021.08.19 09:26 수정 2021.08.19 09:27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김두관, 아들 코로나 확진으로 2주 자가격리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마련된 경선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김두관 의원이 19일 자신을 빼고 대선 경선 토론회 일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김두관 의원의 아들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로 인해 경선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점에 대해 당과 다른 후보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저를 빼고 토론회를 강행하거나 제가 불리한 조건에서 토론회를 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이라 할 수 없으며 저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저뿐 아니라 다른 어느 후보라도 격리가 되었을 때 우리당은 경선 절차를 어떻게 할지를 정해야 한다"며 "따라서 이번 대책은 '김두관 대책'이 아니라 '후보자 확진과 격리 시 경선 일정 조정'이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포괄적 비상대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꼴찌 후보에게도 공정하게 다른 후보와 똑같은 조건에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꼴찌 후보 하나쯤 빼면 어때'라는 잘못된 대책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현명한 판단과 빠른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던 CBS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를 잠정 연기했다. 다만 나머지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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