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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아들 코로나 확진…與 경선 초비상 (종합)


입력 2021.08.18 10:06 수정 2021.08.18 10:0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전날 TV토론회에서 대선주자들과 접촉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일정 전면 취소

김두관 확진시 경선 최소 2주 연기 가능성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에 앞서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후보,김두관 후보,이재명 후보,박용진 후보,정세균 후보,이낙연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의 아들이 18일 대선 캠프를 돕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아들과 함께 식사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뿐 아니라 민주당 본경선 4차 TV 토론회 일정에 참석해, 김 의원의 코로나 검사 결과에 따라 경선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김두관 캠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금일 김두관 후보의 일정은 아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며 "김 후보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양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아들은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 증상을 느끼고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이날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민주당 경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과 함께 당내 대선후보 본경선 4차 TV토론에 참석했다.


토론회 진행 중에는 후보 간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토론 전후에는 인사를 하며 서로 접촉을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대선주자들은 선제적으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이 지사는 김두관 캠프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오전 10시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현충원 일정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는 공지를 통해 "오전 9시 예정된 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다"며 "이후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겠다"고 알렸다.


정세균 캠프 역시 "김두관 캠프 관계자 확진에 따라 금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할 예정"이라며 "금일 일정은 모두 최소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방송 토론회도 있었기 때문에 만약 김 의원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경선이 최소 2주는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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