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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나란히 서대문형무소로…'깜짝 조우'는 없어


입력 2021.08.15 14:52 수정 2021.08.15 14:5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野 대권주자 광복절 행보…尹, 효창공원 묘역 참배도

崔 "순국선열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 더욱 빛낼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위패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광복절 행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광복절 첫 일정으로 서대문형무소를 찾았지만, 시간 차를 두고 방문해 '깜짝 조우'는 하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과 함께 서대문형무소 곳곳을 돌아봤다. 윤 전 총장은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되찾은 국원 위에 세워진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정신을 꿋꿋하게 지키겠다'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독립관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한 뒤 위패를 살펴봤다. 윤 전 총장은 순국선열유족회 관계자가 "이곳은 순국선열들 위패 3500개를 모시고 있지만 국가가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이렇게 모시고 있는 모습이 초라하다"고 하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효창공원으로 이동, 백범김구묘역과 삼의사묘역, 임정요인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는 "이분들의 뜻을 받들어서 더욱 튼튼하고 강한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보다 20분 가량 앞서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했다. 그는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나라 대한민국을 더욱 빛내겠다'고 적었다.


최 전 원장은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8호실' 등을 둘러본 뒤 "한일 관계가 과거에 발목이 잡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을 일류 국가로 우뚝 세우는 것이 진정한 극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국선열 위패 2835개를 봉안한 공원 내 독립관을 참배한 뒤 순국선열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 이상의 고귀한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국가가 기리고, 유족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국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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