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체협약 체결…이재용 무노조 폐지 결실


입력 2021.08.12 09:03 수정 2021.08.12 09:0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김현석 대표·4개 노조 공동 교섭단 참석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제정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지 1년 3개월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김현석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4개 노조 공동교섭단 대표들이 참석한다.


단체협약은 노사가 단체교섭을 통해 근로조건 등 제반 사항을 합의한 협약으로, 노동조합법에 따라 취업규칙이나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직장 내 최상위 자치 규범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9개월 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에 임했다.


지난달 말에는 단체 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투표 결과 96%의 찬성으로 단체협약을 추인했다.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안은 노조 사무실 보장, 노조 상근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등 노조 활동 보장 내용과 산업재해 발생시 처리 절차, 인사 제도 개선 등 9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노조 측은 이번 단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1년도 임금협상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