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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불복론' 공방 가열…우원식 "선대위원장 공동 승복 선언 하자"


입력 2021.08.12 09:14 수정 2021.08.12 09:1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설훈 뜻 그렇지 않더라도 분명히 하고 가야"

이재명 지사직 유지 비판에는 "도민과의 약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열린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이 12일 당 내 '경선 불복론'과 관련, 각 캠프 선대위원장에 '공동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제안했다.


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선 결과를 잘 받아들이겠다, 승복하겠다라는 발언의 진정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선대위원장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의 관련 발언에 대해 "이낙연 후보 승리를 바라는 캠프 관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경선 승복 여부를 묻는 게 매우 섭섭할 수 있다"며 "그거에 관해 경선을 불복하는 거냐 이런 제기도 있다"고 했다.


이어 "설 의원은 경선 불복은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이낙연 캠프가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단지 이 발언 그 자체로 보면 경선 불복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며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설 의원의 뜻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들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분명히 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공동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제안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를 두고 경쟁 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코로나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지사로서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 않느냐. 더군다나 4개월 연속 광역자치단체 도정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면서 지사직과 후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어서 지사직을 유지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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