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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준석 '대선경선 프로그램'에 관심 끊어야"


입력 2021.08.10 10:34 수정 2021.08.10 10:3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KBS라디오 출연 "경준위, 월권이자 심각한 문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0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 이후에는 대선 경선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도 끊어야 한다. 부작용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선 아이디어 상당 부분이 이 대표에게서 나온다는 데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어 "경선준비위원회는 당헌에 있는 조직도 아니다. (경선) 홍보기획안 내용을 경준위가 확정된 것처럼 앞질러가는 것은 월권"이라며 "당대표는 전체적인 투쟁의 총지휘를 해주고, 경선의 시비에는 절대 중립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역 의원들이 얽히고설켜 있는데 경선준비위원회가 컷오프를 몇 명 하느니, 뮤직비디오를 찍느니 하는 것도 월권"이라면서 "그런 것들은 최고위원회의와 선관위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측근들이 도움이 되는 건지 X맨인지, 측근 리스크에 대해 냉철히 봐야 한다"면서 "공정이라는 그나마 있는 하나의 지지 이유를 측근들이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의 핵심 가치가 공정이라면 모든 것을 공정에 비춰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을 보여줘야 살아 있는 공정"이라며 "검찰 수사의 칼을 휘두를 때만 공정이고 정치권에 들어오면 특별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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