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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족 변호사 "진중권 현재는 분노 단계…결국 선처 부탁할 것"


입력 2021.08.10 10:28 수정 2021.08.10 10:28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정철승 변호사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진중권 고소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오늘 나한테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한 진중권 씨는 현재 퀴블러로스의 죽음의 5단계 중 2단계인 분노의 단계에 접어든 듯 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퀴블러로스의 죽음의 5단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실 부정의 1단계, 분노의 2단계, 협상의 3단계, 우울의 4단계, 수용의 5단계에서 현재 진 전 교수가 분노의 단계에 있다고 비꼰 것이다.


정 변호사는 각 단계별로 진 전 교수가 느낄 감정을 추측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주까지는 (진 전 교수가) '정철승 변호사는 법에 어두울 거야. 설마 내가 처벌받기야 하겠어?' 이 단계였다"며 "현재는 분노의 단계"라고 주장했다.


또 협상의 단계에서는 진 전 교수가 "박 시장을 위해서라도 좋게 합시다. 선처 부탁드립니다"라고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울의 단계에서는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진 전 교수가 후회할 것이라며 수용의 단계에서는 "다 내 탓이지 뭐. 앞으로는 조심해야지"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고 주장한 정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 내용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진 전 교수를 고소했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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