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與지도부, 이재명 겨냥한 '후보 검증단' 설치 요구에 난색


입력 2021.08.04 11:05 수정 2021.08.04 18:1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미 경선 레이스 진행…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일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 등이 요구한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에 난색을 보였다.


앞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김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이 한 번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와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를 요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관련 검증단을 설치하자는 요구가 일부 후보들로부터 있는 것으로 보도됐고 지도부도 알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 별도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미 우리는 (경선) 레이스가 시작돼 가는 중이기 때문"이라며 "(검증단 설치가) 각 후보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보고, 이걸 주제로 삼아 논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요구에 대해서도 "후보자 자격 검증은 서류로 철저하게 했다"며 "100만원 이하 기준으로 추가적으로 한다든지 이런 건 우리가 기본적으로 정한 기준을 넘어서 정치적 자질 공방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추가로 결정을 내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아예 논의를 안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 드리기가 아직 그렇다"면서도 "(논의)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