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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코리아’ 외국인, 2차전지·고배당株는 샀다


입력 2021.08.02 16:11 수정 2021.08.02 16:1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외인 올해 증시서 24조 팔아치워

2차전지·고배당주 집중 순매수

최근 1개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자금 흐름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2차전지 업종과 고배당주는 골라 담는 등 관련주들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이날까지 7개월여 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24조296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작년 연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24조8147억원)에 가까운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 4월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개월 모두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에는 외국인의 전체 시총 대비 보유 주식 비중이 34.12%까지 떨어졌다. 2016년 8월 17일 34.03% 이후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배경으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에 따른 원화 약세 등이 꼽힌다. 올해 초 달러당 1082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기준 1150원대로 치솟은 상태다. 다만 외국인이 연일 매도 폭탄을 쏟아내고 있는 와중에도 자금이 몰리는 종목들이 있어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개월 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LG화학(4694억원), 2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2983억원), 3위 삼성SDI(2682억원)로 모두 2차전지 관련주다. 지난 3월 폭스바겐의 파워 데이 이후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로도 집계됐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LG화학을 2조1887억원 순매수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LG화학이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동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탈탄소화가 가속화되면서 2차전지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은 분할이슈로 인한 우려로 주가 횡보 중이지만 오히려 분할 이후 배터리사업에 집중됐던 투자 분산으로 첨단소재·친환경화학사업·생명과학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2041억원), LG전자(1920억원), SK텔레콤(186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650억원), 우리금융지주(1436억원), 엘앤에프(1254억원), 에코프로비엠(1230억원)이 10위 안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삼성전기(122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175억원), 카카오게임즈(1137억원), 한국금융지주(1104억원), 이마트(819억원), 에쓰오일(677억원) 순이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고배당주 매력이 커졌거나 MSCI 지수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SK텔레콤과 포스코는 각각 올해 외국인 연간 순매수 종목 2, 3위에도 올랐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SK텔레콤을 1조6963억원, 포스코를 9248억원 사들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고배당주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행의지를 재차 피력한 바 있다”며 “연말기준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을 각각 26.0%, 840원으로 전망하고, 중간배당금액으로는 200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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