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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규제에 나는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시장 ‘청신호’


입력 2021.07.30 14:51 수정 2021.07.30 14:51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 지난해 연이은 주택 규제 시행…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도권 비규제지역 ‘눈길’

-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아파트매매 거래 상승률 증가… 동두천시·연천군·포천시 등 순으로 높아


지난해부터 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에 줄기찬 주택 규제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비규제단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군 전체가 비조정대상지역인 곳은 경기 가평·동두천·여주·이천·포천시, 양평·연천군, 인천시 강화군 정도다. 이들 지역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동 기간 대비 아파트매매 거래 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매매 거래수’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시 261%(352→1,269건) △연천군 251%(39→137건) △포천시 133%(245→570건) △여주시 120%(181→399건) △이천시 89%(560→1,058건) 등 순으로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에 수도권 지역 아파트매매 거래 상승률이 -32%(13만6,413→9만2,468건)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상승률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비규제지역의 장점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경우 대출한도가 LTV 70%, DTI 60%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LTV·DTI 40%, 조정대상지역 LTV·DTI 50%) 보다 높고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이 충족되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이와 같은 희소성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분양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일대에 분양한 ‘포천 금호 어울림 센트럴’은 분양 시작 후 단기간 내 완판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근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일대에 공급된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6.41대 1로 동두천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각종 규제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규제단지 혜택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실제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많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고 분양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수도권 비규제단지가 분양 시장에서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 내 새롭게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25-1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세대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어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인근에 위치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선단IC와 소흘JC로 진·출입이 쉬워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3년 예정), 지하철 7호선 소흘역(가칭, 2028년 예정) 등이 들어서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포천시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달, 동부건설은 경기도 여주시 교동 299-7번지 일대에 짓는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66~76㎡ 총 404세대 규모이며 이 중 17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또 여원로를 통한 단지 진·출입이 쉽고 근거리에 위치한 여주IC로 진입하기도 편리하다.


일신건영은 9월,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산 67-1번지 일원에 짓는 ‘이천 사동리 휴먼빌(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605세대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있는 경충대로를 통해 이천시청, 롯데마트 등이 들어선 중심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이천IC와 경강선 부발역 등 교통망 이용도 가능하다.


같은 시기,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41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양평 공흥3지구 휴먼빌(가칭)’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418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 양평동초, 양평고 등 교육시설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양평병원, 양평군청 등 편의시설도 위치해 있다. 양평버스터미널, 경의중앙선 양평역,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양평하이패스IC 등을 이용해 인접한 수도권 지역으로도 오갈 수 있다.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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